나는 모바일 페이지를 이용하지 않는다. 이유는 아래와 같다.

  1. 표준을 지킨 웹 페이지는 속도의 문제지 어느 단말기에나 잘 열린다.

    • 구세대 아르고 폰에서도 보지 못할 페이지는 없었다. (그때는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끔찍했지만) 기술적인 이유에서 표준 웹 페이지 이외에 모바일 페이지가 필요한 이유는 속도와 레이아웃이라고 본다.
  2. 요즘 단말기는 대체로 충분히 빠른 렌더링을 보장한다.

    • 아이폰 4가 상대적으로 웹 브라우징이 느린 단말기이지만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. 최근의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모바일 페이지가 느린 경우는 드물다.
  3. 모바일 페이지는 네비게이션이 매우 제약되어 있다.

    • 대부분의 경우 카테고리나, 앞뒤 이동, 페이징, 검색등이 모두 제거된다. 난 도무지 이런 네비게이션에서 어떻게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. 다들 구글에서 검색해서 그 글만 읽고 나가는 것일까?
  4. 아이폰 용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페이지는 확대, 축소가 안된다.

    • 미디어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을 때 확대 축소가 안되는 것은 많은 단말기에서 죄악이다. 게다가 현재 스마트폰의 열악한 이미지 리사이징으로 큰 컨텐츠를 웹뷰의 크기에 맞춰 조작해줬을 때는 정말 결과물이 끔찍해진다. 모바일 버전의 웹툰이라면 대사를 읽는게 불 가능하다. 모바일 페이지에서 사용하는 뷰 포트의 제악은 모바일 페이지를 네비게이션 불 가능한 텍스트의 세트로 제한한다.
  5. 리다이렉션 등으로 다른 페이지로 납치하는데 그 과정에 종종 오류가 생긴다.

    • 아이폰으로 영원히 클릭할 수 없는 페이지를 수 없이 보아왔다. 아예 접근을 못하거나 글의 목록으로 이동한다. 글의 링크를 클릭했는데 목록으로 이동해서 다시 클릭할 때의 뻘줌함이나 다시 클랙해도 읽을 수 없을 때의 불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.

모바일 페이지를 접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화면의 최하단에 위치한 PC 버전을 클릭하는 것이다. PC 버전을 클릭한 이후에야 아 이제 살 것 같다고 느끼곤 한다.

아쉬운 점은 이런 방법이 제공되지 않는 페이지가 무수히 많다는 점이다. 오늘 다음 렌스에 접속했는데, PC 버전으로 탈출할 수 없었다. (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.)

나는 웹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아래의 가이드라인을 건의한다.

  1. 휴대단말 UA에서 PC 페이지 접속을 허가하라.

    • PC 버전 버튼
    • 3단계 주소. (모바일용 도메인(e.g. m), PC전용 도메인(e.g. pc?), 일반 도메인 (아무것도 붙지 않음.)
  2. 모바일 페이지를 뷰포트로 고정시키지 않는다.

    • 작은 화면을 가진 단말기에 적합한 UI를 만드는 방법이 뷰포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.
  3. PC 버전 웹 페이지를 표준 HTML과 CSS로 깔끔하게 만든다.

  1. dannyjin님이 dalinaum-kr님으로부터 리블로그했습니다.
  2. dalinaum-kr님이 포스팅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