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번역자의 사망
3년 전 SICP 책을 번역했던 함수형 언어계의 거두가 더 이상 번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.
나는 앞으로 결코 영어를 우리말로 옮겨쓰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으려 애쓰고자 한다.
곧 우리말보다 몇 배나 뛰어나고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가 우리말,
나랏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.
SICP의 번역이 끝나고 들려온 수 많은 비아냥을 참지 못하고 더 이상 번역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. 제대로 된 번역이 나오지 않은 것은 독자의 수준이 지나치게 한심한 탓이다.
엉터리 설명에는 쉽다고 환호하고 제대로 된 책은 그다지 평이 좋지 않다
번역서 역시 마찬가지다. 원서가 올바른 용어를 선택했고 번역자도 열심히 작업을 한 책들도 그다지 평가가 좋지 못한다.
양서라면 더 이상 생략할 수 없는 필수적인 개념들과 용어들을 담아야 한다. 한국의 쓰레기 책에서는 그 개념과 용어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거나 생략이 종종 이루어진다. 독자가 그 용어들과 개념들을 어렵고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면 더 이상 이 시장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.
대부분의 기초 서적이 대학 커뮤니티에서 소모될 텐데 대학엔 엉터리 멘토들만 있는 건가?